🕯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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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 48회차 6일차

짜장면

지금은 뭘 먹는지 모르겠지만 입학식과 졸업식이 끝나면 짜장면을 먹으러 가던 시절이 있었다. 짜장면 한 그릇의 행복. 또 다른 이벤트로 이사하는 날도 있다. 얼른얼른 들여놓기 바빴던 가전, 가구와 각종 살림도구가 정신없이 널린 전쟁통에서 짜장면을 먹었던 즐거움. 그러고 보니 짜장면을 나 혼자 먹었던 기억은 없다. 늘 가족과 함께였다. 축하와 축복을 나누는 자리에 짜장면이 있었다. 졸업과 입학의 새 출발을 알리는 기념일에도 낯선 곳에서 시작하는 신선한 일상에서도 짜장면은 새로운 첫걸음을 알리는 음식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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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8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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