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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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 47회차 9일차

탕수육

울집 어린이가 유아일 때 외출하는 날이면 식사 메뉴는 거의 정해져 있었다. 돈가스 아니면 짜장면... 덕분에 평생 먹을 짜장면을 이 시기에 다 먹은 듯하다. 온 가족이 중국집에 가면 탕수육 주문은 필수다. 소스가 부어진 눅눅한 탕수육을 별론데 다행히 가족들의 취향은 찍먹파라 다행이다. 근데 요즘은 처음부터 소스가 부어져 나오더라. 한창 유행한 찹쌀탕수육을 먹었을 땐 쫀득하고 바삭한 식감은 좋지만 탕수육이 아니라 꿔바로우 같은 느낌이 든다. 탕수육은 그냥 튀김가루에 묻혀 튀긴 게 가장 맛있다. 그렇지만 나이가 드니 튀긴 음식은 역시 부대낀다. 그래서 아주 가끔 탕수육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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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7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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