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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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 51회차 4일차

허니버터칩

난 유행에 둔감하다. 마케팅 일을 했고, 강의도 했으면서 트렌드를 따라가는 건 영 재미도 없고 자신도 없다. 허니버터칩이 한참 유행했던 시절, 옆자리 동료가 하나를 구해와 소중하게 뜯으면서 "정말 구하기 어려웠다."며 구해오게 된 썰을 풀길래, 고작 과자하나가 뭐. 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집에 와서 아내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그걸 어떻게 구했냐며 대단하단다. 그제야 검색해 본다. 열풍이 대단하다. 한번 구해볼까? 이걸 구해서 강의때 쓰면 학습자들의 의지가 높아지겠지? 하는 생각을 했던 듯 하다. 아마 그때도 그 생각을 했던 듯 하다. 나는 진짜 강의하는 걸 좋아하는 구나. 하고. 이런 순간들이 쌓여 나의 정체성, 메타인지를 만든다. 경험은 사람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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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욱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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