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 51회차 3일차
꼬북칩
"난 제자리에서 이거 하나 다 먹어!" 동료 한분이 뭔가 대단한듯 이야기 한다. 꼬북칩 중간 사이즈 정도 되려나? 그게 뭐 대단한거라고, 생각이 들지만, 그 동료분 입장에서는 그럴수도 있겠다 싶다. 무척이나 날씬한, 음식하나도 다 가려서 먹고 운동을 매일 할것 같은 여자 선배님이셨다. 남여를 가리는게 아니라, 나이 쉰을 넘어서도 관리 하는게 쉽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분은 그 꼬북칩이 최애 간식이라고 했다. 하나 먹어봤다. 콘칩 아류작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당히 달랐다. 꽤 괜찮군. 나중에도 꼬북칩만 보면 그 선배님이 생각났다. 인생을 그렇게 진심으로 살아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꼬북칩을 보면 되려 안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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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욱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1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