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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 51회차 2일차

포카칩

포카칩은 첫째 아들이 최애 하는 과자 중 하나다. 마트에 가서 과자 하나 고르라고 하면, 과자 앞에서 고민하고 있는 아들을 보게 된다. 약간 떨어져서 보고 있으면 과자 코너에서 이것 저것을 보고 있는게 아니고 한자리에 서서 고민한다. 잘 보니, 포카칩 조그만걸 살까, 큰걸 살까 고민하고 있는 듯하다. 마침 옆에 포테토칩이 할인 하고 있길래 그걸로 큰걸 권했더니 "나는 포테토칩은 좀 그래"란다. 어디서 이런 표현을 들었는지 완곡한 표현도 할 줄 안다. 첫째가 과자 고르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내가 좋아하는 걸 정확히 안다는 것. 그것이 상당히 큰 나의 무기일 수 있겠다 싶다. 아들은 좋아하는 과자를 아는 덕분에 선택하는 시간을 줄였다. 우리 인생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걸 정확히 안다면, 선택의 순간, 고민의 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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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욱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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