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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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 51회차 1일차

새우깡

아들은 새우깡을 좋아했다. 바다에 가면 항상 새우깡을 사달라고 했다. 갈매기들이 새우깡을 먹으려 날아오는게 그렇게 재미있었나 보다. 자폐인 아들은 사람들과 교감이 안됐다. 그런 아들이 동물과의 교감을 좋아하니 바다에 자꾸 가서 새우깡을 흩뿌리곤 했다. 한번에 휘이 뿌려버리는게 아까워 하나씩 들고 갈매기를 유인하는걸 알려줘도 무섭다고 그건 못했다. 그러면서 흩뿌려진 새우깡 앞에 모여든 갈매기를 한참이나 들여다 보곤 했다. 유심히 본 아내가 동물매개를 하자고 한다. 지역아동센터에서 강아지 동물매개를 시작했다. 아이는 그 날만 꼬박꼬박 날을 세며 기다렸다. 이제 가족 뿐 아니라 친구들과 게임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된 아이, 그 시작은 새우깡이고, 갈매기고 아내와 나의 관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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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욱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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