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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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 50회차 3일차

베이글

런던베이글이 유명하단다. 빵하나를 사려면 몇십분을 기다려서 사야한단다. 뭔 빵이 그리 대수라고 그렇게까지 기다리다 사야 하는거지? 생각이 든다. 몸에 좋지도 않은 밀가루로 만든게 말이다. 신입사원 과정에서 웰컴키트에 런던베이글을 주기로 했단다. 덕분에 원하면 하나 먹어볼 기회가 생겼다. 담당자가 알아서 하나 챙겨준다. 빵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챙겨와서 아내에게 건넨다. 아내는 유명한 빵이라 호들갑을 해 주다가 한입 먹고 나서는 별로 말이 없다. 아내도 생각한 만큼의 놀랄만한 맛은 아니었나보다. 그래도 경험이라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었다. 트렌드를 모른체 하는 것 보다는 최소한 세상 사람들이 어떤 것에 관심있는지를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베이글은 경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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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욱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0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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