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는 글
열흘 동안 열 편을 다 썼습니다. 비빔국수 편을 쓰던 아침에 아버지가 생각났습니다. 어릴 때 아버지의 빨간 비빔국수를 몰래 맛봤다가 혼이 난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둘째가 매워 물을 찾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웃다가 아버지도 옆에서 함께 웃고 계실 것 같다고 적었습니다. 짜장면 편에서는 아쉬움도 적었습니다. 커서라도 부모님과 함께 먹을걸 하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는 어머니와 짜장면을 먹기로 했습니다. 우동 편을 쓰고는 오랜 친구들에게 연락해 볼 마음도 생겼습니다. 글이 저를 움직였습니다. 오늘 5분, 한 편. 그거면 됩니다. 함께 쓴 48회차 동료들과 여유당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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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욱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8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