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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 46회차 6일차

쫄면

중학교 시절인걸로 기억이 된다. 학교 앞 분식집 중 유독 한 곳에 아이들이 몰렸다. 쫄볶이라는 메뉴를 먹어보기 위해서였다. 쫄면이라는 음식이 생경하던 시절, 항상 떡볶이만 먹던 아이들 눈에 쫄깃하고 두툼한 식감의 쫄면은 아마 신세계였을거다. 주머니가 풍성하지는 못했던 시절, 우리는 돈을 모아 쫄볶이 1인분, 튀김1인분 등을 주문해서 먹었던 듯 하다. 한창 커가는 아이들을 위해 주인 아저씨는 꼭 계란튀김을 통째로 두어개씩 넣어주셨다. 나이가 들어 주머니가 풍성해졌지만, 그 맛이 나지는 않는다. 먹기 전에 이제는 주머니 대신 건강을 챙겨야 한다. 그때 그 왁자지껄 떠들었던 친구들, 그리고 한번 씨익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던 분식집 사장이 떠오르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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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욱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6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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