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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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 46회차 5일차

라면

6.25 튀김 어머니는 분식 장인이었다. 어디서 배우신것도 아닌듯 한데, 만두, 계란튀김, 야채튀김, 꽈배기 등등을 뚝딱 만들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없이 살았던 어린시절, 어머니는 밀가루로 팥도너츠를 그렇게 많이 만들어 주셨다. 내가 그걸 이어받았나보다. 나는 거기에 더해서 치킨도 직접 튀겨봤다. 정 회사 생활이 힘들면 분식집 해서 튀김 팔자. 하는 생각도 했었으니. 명절,제사가 되면 거실에서는 한판이 벌어진다, 아내는 전을 부치고 나는 각종 튀김을 만든다. 평소에 많이 하지 못했던 이야기도 전을 부치고 튀김을 만들며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아들들이 가끔와서 제비새끼처럼 입을 벌린다. 호호 불며 먹는 아들들의 모습에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나의 미소가 머문다. 그렇게 튀김은 3대의 가족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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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욱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6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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