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 46회차 10일차
떡꼬치
6.30 길거리토스트 땅끝마을 어머니를 뵈러가는 길은 항상 준비가 철저하다. 무엇보다 한참 먹성이 좋은 아이들의 간식을 챙기는게 아내와 나의 가장 큰 고민이자 의무다. 그렇게 준비하고 내려가는 길, 휴게소를 들렀다.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아이들은 아내를 졸라 손에 하나씩 간식을 쥐고 있다. 첫째는 소시지, 둘째는 토스트다. 뜨겁다고 호들갑을 떨던 둘째는 옆자리에 앉아 어느새 게걸스럽다. 먹으면서 품평을 한다. 엄마가 만들어준 토스트가 더 맛있지만 휴게소 토스트는 가끔 한번씩 먹으면 맛있을것 같단다. 옆에 앉은 나는 둘째 아이를 신기하고도 감사하게 쳐다본다. 언제 이렇게 컸나 싶고 맛있게 먹고 잘 크니 감사할 따름이다. 휴게소는 아이들에게 그렇게 참새방앗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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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욱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6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