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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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 51회차 4일차

허니버터칩

마트에 갔다가 텅 빈 바닥에 허니버터칩 한 봉지가 놓여 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계산해서 나왔다. 집에 와서 배우자에게 이걸 샀다며 알려줬다. 대란이었다. 그 후로 한동안 허니버터칩을 맛볼 수 없었다. 언론과 SNS에 온통 그 얘기가 나왔다. 편의점에 오며 가며 들러봤지만 없었다. 처음 맛본 허니버터칩은 달콤한 꿀이 묻어 있는 감자칩이었다. 버터 향과 꿀의 조합은 처음 맛본 맛이었다. 글도 그렇다. 주변에 있는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눈앞에 보이는 두세 가지를 연결하면 새로운 맛이 탄생한다. 스티브 잡스도 점을 이으면 선이 된다고 했듯, 낯선 두 개를 연결하면 대란을 불러일으킬 문장이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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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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