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 51회차 8일차
빼빼로
길죽한 막대 과자위에 초콜릿을 묻혀 두었다. 노란색 손잡이 부분에는 초콜릿이 없다. 과자에 쌀겨 모양처럼 보이는 자국도 보인다. 처음엔 빨간 기본 빼빼로만 있었다. 나중에 아몬드 가루까지 묻은 초록색 빼빼로가 등장했다. 빼빼로가 더 고소한 맛이 난다.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마트에 갔다. 쿠앤크, 크런치 빼빼로도 보였지만, 유독 아몬드 빼빼로만 없었다. 제일 잘 나가는 모양이다. 빼빼로는 일본의 포키와도 닮았다. 표절 논란에도 빼빼로가 40년 넘어서도 팔리고 있는 건 고객이 여전히 찾는다는 의미다. 글도 그렇다. 누군가 재테크에 관해 책을 썼다고 해서, 재테크 책이 한 권만 있는 건 아니다. 고전을 읽고, 자신만의 경험과 생각을 덧붙여 새로운 재테크 책이 나온다. 시대가 바뀌기도 하고, 재테크 하는 저자의 직업도, 나이도, 환경도 다르다. 같은 주제라도 다양한 맛을 입히면 스테디셀러로도 자리매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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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1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