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 50회차 8일차
피자
저녁으로 혼자 피자를 먹으러 갔다. 브루클린 다리를 건너 그리말디 피자 가게였다. 대기 줄이 있었다. 몇 명이냐고 묻길래 혼자라고 했다. 안내를 받아 입장했다. 피자 한 판을 골랐다. 기본이 라지 사이즈였다. 지금은 정확한 맛이 기억나진 않는다. 세 조각을 먹었고, 반을 남겼다. 두고 나오자니 아까웠다. 숙소에 싸 왔다. 다음 날 먹으려고. 맛집이라 다양한 종류를 먹어보고 싶었지만, 혼자서는 다 맛볼 수 없었다. 글도 그렇다. 오늘 있었던 일을 한 편에 다 담으려면 소재가 넘친다. 그중에서 담을 수 있는 세 가지만 고른다. 나머지는 보관해 두었다가 다음에 써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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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0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