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 48회차 7일차
짬뽕
해물짬뽕, 백짬뽕, 굴짬뽕, 고기짬뽕까지 종류가 다양했다. 짬뽕이 유명하다지만, 시킬까 말까 고민이다. 먹고 싶지만 자신이 없다. 면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짬뽕 밥을 선택했다. 홍합, 오징어, 새우, 양파, 목이버섯이 수북히 쌓인 짬뽕 그릇이 나왔다. 야채와 해물 먼저 건져 먹는다. 국물만 먹으면 짜다. 밥을 넣거나, 면이 들어가야 짬뽕맛이 조화롭게 바뀐다. 글도 그렇다. 작가 혼자만의 생각으로 책의 분량을 가득 채우면, 풍성해 보이지만 짜다. 독자의 생각이 스며들어 짬뽕처럼 융합될 수 있다. 짬뽕에 면과 밥이 필요하듯, 작가의 책에도 독자의 인생과 생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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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8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