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 48회차 8일차
파스타
블랙 타이거 새우, 홍합, 오분자기, 갑오징어, 바지락이 올라간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가 먼저 나왔다. 평소엔 주로 먹물 리조또 하나 크림 파스타를 주문한다. 한 번은 리조또 대신 새콤한 토마토 파스타를 주문했다. 다음에 나온 건 크림 파스타였다. 토마토 파스타에 있던 새우, 홍합, 오분자기, 갑오징어, 바지락이 똑같이 올라가 있었다. 이상했다. 크림 파스타는 다른 걸 주문한 것 같았는데. 주문 내역을 다시 들여다 봤다. '일 마레' 둘 다 해산물이었다. 파스타는 이탈리아에서 우리나라의 '밥'과 같은 존재다. 매일 먹는다. 글도 그렇다. 밥 먹듯이 글도 매일 먹어야 한다. 매일 쓰는 글에 그날의 경험만 소스로 추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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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8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