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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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 48회차 3일차

비빔국수

주문한 지 십여 분은 지난 것 같다. 새로 문을 연 베트남 식당에 갔다. 처음 보는 메뉴를 주문했다. 분팃느엉. 호치민식 비빔 쌀국수라고 한다. 식당이 분주했다. 베트남 출신 직원들이 서빙했다. 덮밥을 다 먹을 즈음에 분팃느엉이 나왔다. 노란 국물 소스가 플라스틱 비이커에 따로 담겨져 있었다. 하얀 볼에 상추, 숯불향이 나는 돼지고기 볶음, 숙주, 당근, 오이 위에 땅콩이 으깨져 올려져 있다. 길죽한 고기말이 튀김도 3등분으로 올려져 있었다. 소스를 부었다. 젓가락으로 저으니 아래에 쌀국수가 들어있다. 우리나라의 비빔 국수는 고추장 소스가 연상되지만 베트남식 비빔 국수는 달콤 새콤한 소스의 비빔 국수였다. 비빔 국수에는 상추, 야채, 당근 같이 생야채가 어울린다. 글도 살아있는 재료로 비빌 때 상큼한 느낌이 든다. 오늘 있었던 일을 버무려 오늘 발행하는 게 제일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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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8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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