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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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 47회차 4일차

치킨

반찬이 없어서 저녁 대용으로 교촌치킨 허니콤보를 주문한다. 남편이 내게 닭다리부터 먹으라고 권한다. 예전엔 닭다리가 좋았다. 요즘은 날개나 봉이 더 좋다. 몇 번이나 말했다. 그런데도 남편은 치킨을 시킬 때마다 닭다리를 내 앞에 놓는다. 내가 배우자에게 닭다리를 양보하느라 안 먹는 줄로 오해한다. 좋아하는 게 바뀌었다고 말해보지만, 한 번 생긴 오해는 잘 안 풀린다. 글도 그렇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고 쓰면 독자가 헷갈린다. 오해하지 않도록 처음부터 명확히 정하고 시작하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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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7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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