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12pt

07 · 46회차 7일차

라볶이

황갈색으로 바삭하게 구워진 군만두 7개가 타원형 접시에 나왔다. 고추가루를 살짝 뿌려진 간장에 콕콕 찍어 한 입 베어 문다. 만두피가 딱딱할 정도로 바삭하게 구워진 만두다. 피가 단단하게 바삭하다. 매장 안에는 만두 피, 국수면 뽑는 기계도 보인다. 벽지는 누르스름하다. 기계 옆은 밀가루로 뽀얗다. 콩국수 두 그릇에 무조건 군만두 추가다. 남자 사장님 표정은 무표정한 모습이고, 무뚝뚝하다. 그럼에도 군만두 직접 빚고, 면을 뽑아 묵묵하게 음식을 만들어 내어준다. 나만의 미슐랭 빕 구르망 군만두급이다. 글도 그렇다.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글에서 깊이가 느껴지는 글이 있다. 말 대신 실력으로 보여주는 글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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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6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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