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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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 46회차 8일차

어묵

어묵 통에 둥글고 긴 어묵, 사각형 어묵을 접어 꼬불한 어묵꼬치가 여섯 블록에 각각 담겨 있다. 한쪽엔 빨간 어묵도 있다. 점심을 못 먹어 허기가 졌다. 꼬불한 사각형 어묵을 하나 집어 든다. 간장 솔로 슥슥 발라 먹는다. 뜨거운 국물에 담겨 있어 후후 불고 한 입 베어 문다. 다섯 번 정도 베어 문다. 꼬챙이만 남았다. 하나 더 먹을까 말까 고민에 빠진다. 빨간 어묵에 손이 간다. 빨간 국물 안 꽃게 껍질도 빨갛다. 한 입 베어 문다. 뜨겁고, 매콤하다. 입안이 두 번 달아오른다. 종이컵에 국물 두 국자를 퍼서 식혀둔다. 두 개 먹었어도 허기가 금방 가시지 않는다. 하얀 어묵 하나 더 빼어 든다. 배가 든든해졌다. 글도 그렇다. 한 가지 경험으로는 독자를 이해시키기 부족하다. 두 가지, 세 가지 경험이나 근거를 덧붙여야 독자의 궁금증이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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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6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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