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 46회차 5일차
라면
분식점에서 배우자와 라면을 먹고 있었다. "튀김 1인분 포장해 주세요." 손님이 한 명 왔다. 가게 주인은 어떤 튀김 원하냐고 묻는다. 손님이 오징어 튀김만 달란다. 보통 나는 튀김 주문할 땐 주로 골고루 담아 달라고 주문했다. 손님의 선택이 신선했다. 다음에 튀김 살 때 나도 오징어 튀김 1인분을 주문했다. 다른 집 오징어 튀김은 산 오징어라 오징어가 줄어들어서 작다. 오징어 튀김만 주문한 식당에서는 대왕 오징어를 반 건조한 걸 사용했다. 튀김 안에 든 오징어가 길죽하고 통통했다. 다음 튀김 살 때는 나도 오징어 튀김만 주문한다. 글쓰기도 튀김이다. 겉만 번지르르하고 알맹이 없는 튀김 같은 글보다 속까지 꽉 차고 식어도 맛있는 튀김같은 글을 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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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6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