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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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 51회차 5일차

초코파이

초코파이는 자부심이다. 오래전 모스크바로 출장을 갔을 때의 일이다. 러시아인들을 대상으로 회사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부스 방문 선물로 준비한 건 초코파이였다. 소문으로만 들었던 초코파이의 인기는 예상보다 뜨거웠다. 한 러시아인은 서툰 한국말로 “초코파이 좋아요”를 외치며 팔도 도시락 라면까지 줄줄이 이야기했다. 먼 타국에서 익숙한 이름을 들으니 그 들이 우리나라를 대신하는 국가대표 같았다. 내가 초코파이를 직접 사 먹는 일은 거의없다. 회사 탕비실 간식으로 가끔 먹는 간식이 되었지만, 국경 너머에서는 누군가 추억으로 자리잡는 소울푸드가 되었다. 오늘도 초코파이는 한국을 대표하는 자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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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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