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 51회차 8일차
빼빼로
빼빼로는 가늘고 길다. 초콜릿을 입은 막대과자는 달콤하고 바삭하다. 앞니로 오도도도독 끊어 먹는 재미있는 과자가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는 선물이 되었다. 숫자 1이 네 번 겹치는 11월 11일, 사람들은 빼빼로를 주고받으며 의미를 붙였다. 기업의 마케팅에서 시작되었지만, 이제 빼빼로데이는 마음을 표현하는 문화가 되었다. 특별한 계기보다 작은 선물 하나가 관계를 만들기도 한다.. 우연한 시작 하나가 삶의 방향을 바꾸기도 했다. 작고 가벼워 보여도 반복되면 의미가 된다. 빼빼로처럼 나의 시간도 의미를 붙이는 순간 특별해진다. 결국 마음도 시작도 작지만 건네야 비로소 특별한 의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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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1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