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12pt

07 · 50회차 7일차

찐빵

하얀 솥뚜껑이 열리면 안경 알이 하얘질만큼 수증기가 쏟아져나온다. .지하철 역 앞 가게에 포장 만두를 주문한다.타이머가 울린다. 사장님이 분주한 손 길로 앞선 손님이 주문한 만두를 꺼내 포장용기에 담는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놓여있는 만두사이로 찐빵 몇 개가 눈에 들어온다. "사장님, 찐빵도 두 개 더 주세요." 계획에 없었던 찐빵까지 주문을 하게됬다. 찐빵을 사러 가게를 들른 적은 없다. 항상 만두를 주문하댜 추가로 주문하게 된다. 나에게 찐빵은 주인공인 적은 없었다. 만두를 다 먹은 뒤 마지막을 채워주는 달콤한 마무리다. 그래서 주인공이 아니어도 찐빵은 꼭 필요하다. 모든 조각이 다 중요한 퍼즐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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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0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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