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는 글
열흘 동안 열 편을 모두 발행했다. 하루도 빠지지 않았다. 처음엔 과자 이야기로 시작했다. 새우깡, 포카칩, 꼬북칩. 그런데 쓰다 보니 과자마다 사람이 따라왔다. 부서진 마음을 어떻게 다루느냐를 생각하고, 기대를 내려놓는 일을 적고, 오래 곁에 남는 사람을 그렸다. 과자 열 봉지를 지나 마음 이야기에 닿은 셈이다. 달콤함을 참는 자리도 여러 번 나온다. "이제는 먹지 않는다. 달콤함 대신 그 시절의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 참는 대신 추억으로 바꿔 적는 그 마음이, 열 편을 다 쓰고 나니 더 또렷해졌다. 오늘 5분, 한 편이면 된다. 그 짧은 시간이 열흘 쌓이면 한 권이 된다. 함께 열흘을 걸어온 51회차 동료들과, 자리를 마련해 준 여유당에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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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선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1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