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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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 50회차 6일차

모닝빵

모닝빵은 푸짐함이다. 한 개만 담겨 있는 모닝빵은 없다. 여덟 개쯤 담긴 봉지를 보면 마음부터 넉넉해진다. 출근길 허기를 달래기에도 좋고, 직원들과 나누어 먹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따뜻한 모닝커피와 모닝빵 하나를 들고 잠시 둘러앉으면 아이들 이야기, 시댁 이야기, 회사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함께 웃고, 걱정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그 짧은 15분이 하루를 버틸 힘이 된다. 누군가 다 먹은 봉지를 정리하기 시작하면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된다. 바쁜 하루가 기다리고 있지만 함께 나눈 아침 덕분에 마음은 한결 가볍다. 모닝빵은 배를 채우는 빵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 주는 따뜻한 매개체다. 푸짐한 것은 빵의 개수가 아니라 함께 나누는 마음이다. 작은 빵 하나가 평범한 아침을 웃음으로 채우고, 서로를 응원하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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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선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0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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