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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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 49회차 5일차

에이드

에이드는 상큼함이다. 카페의 투명한 컵 속에 담긴 레몬에이드를 보면 보기만 해도 입안이 먼저 반응한다. 얼음 사이로 번지는 노란빛과 한 조각 레몬은 무더운 여름이 시원하다. 한 모금 머금으면 톡 쏘는 청량감이 몸과 마음을 깨운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상큼함이 삶에도 필요하다. 사람을 대하는 따뜻한 말 한마디, 단정하게 갖춰 입은 옷차림, 미소를 잃지 않는 표정은 나를 위한 배려이면서 상대를 향한 예의이기도 하다. 작은 변화 하나가 하루의 분위기를 바꾸고, 마음 온도가 달라진다. 이제는 남의 이야기에 시간을 쓰기보다 각자의 내일을 이야기한다. 레몬에이드의 상큼함이 입안을 오래 머물듯 희망도 마음속에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 나의 삶이 누군가에게 시원한 바람이 되고, 서로의 인생을 응원하는 청량한 존재로 기억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하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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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선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9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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