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 48회차 5일차
우동
우동은 따뜻한 힘이다. 우동 한 그릇의 주는 의미는 삶의 작은 에너지다. 그 힘은 따뜻함에서 온다. 김이 모락거리는 우동 그릇에서 착하고 든든한 힘이 새어 나오는 생각이 든다. 지방에 가거나 할 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우동이 있다는 사실만 생각해도 배가 든든해 진다. 주변엔 한 마디 말로, 혹은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가 든든한 힘이 될때가 있다. 오늘은 초복이다. 어제부터 친정엄마 먹으라고 떡이며, 수박이며 사들고 오신 요양사님을 보면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추우면 추운대로, 더우면 더운대로 한결같은 마음이 꼭 휴게소의 우동 한 그릇을 선물 받은 느낌이다. 사라가면서 나또한 그런 사람이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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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선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8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