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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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 49회차 6일차

스무디

한때 스무디를 메인으로 한 카페들이 생기며 크게 유행했다. 스무디 하나만으로 브랜드를 유지하던 곳도 있었다. 전문 브랜드로 이어가긴 어려웠는지 지금은 대부분 카페 메뉴 중 하나로 들어와 있다. 하지만 유행의 이유를 잘 모르겠다. 스무디를 마셔본 기억이 거의 없다. 아이스크림도 아닌 애매한 질감이 익숙하지 않다. 얼음을 갈아 만든 거라 마시는 것도 씹는 것도 아닌 상태로 입에 들어온다. 목 넘김도 액체보다는 걸쭉한 쪽에 가깝다. 벌컥벌컥 마실 수도, 떠먹기도 어정쩡해서 아예 손이 가지 않는다. 여전히 나에게 스무디는 낯선 음료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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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조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9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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