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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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 48회차 4일차

막국수

봉평의 한 막국수집에서, 사장님은 메밀 함량부터 설명해주었다. 함량이 높을수록 면은 쉽게 끊어진다고 했다. 그런데도 툭툭 끊기지 않는 면을 뽑아내는 게 그 집만의 노하우였다. 얘기를 들어서 그런건지, 면 한 가닥 한 가닥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졌다. 시판 면과는 결이 다른, 직접 뽑은 면 특유의 거친 식감이 그제서야 이해가 됐다. 그중에서도 들기름을 두른 막국수는 고소함이 더해져 더욱 손이 간다. 면 요리를 먹고 나면 늘 속이 더부룩하다. 하지만 그 집 막국수는 그렇지 않았다. 건강한 재료는, 먹고 난 뒤의 몸이 먼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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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조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8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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