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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 48회차 8일차

파스타

처음 파스타를 맛본 건 고등학교 때, 아르바이트를 하던 피자집의 오븐 스파게티다. 삶은 면을 들러붙지 않게 오일에 발라 1인분씩 나눈다. 미트소스는 큰 냄비에 한꺼번에 끓인다. 주문이 들어오면 용기에 면과 소스를 담고 치즈를 얹어 오븐에 올린다. 꺼내면 그릇까지 뜨겁다. 고기 맛이 밴 소스에 꾸덕한 치즈가 녹아들면, 짭조름한 맛에 자꾸 손이 간다. 당시에 파스타라고 하면 오븐 스파게티가 전부였다. 세월이 지나며 파스타 전문점이 생겼다. 소스나 면도 다양해졌다. 이제는 오븐 스파게티를 자주 찾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 피자를 먹을때 예전 맛이 생각나 시켜보게 된다. 종류가 늘어도, 첫맛은 잊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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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조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8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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