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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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 47회차 7일차

생선구이

속초에 가면 항상 생선구이집을 찾았다. 테이블 위 화로에 숯불을 올리고, 생선을 직접 구워 먹는 방식이 신기했다. 대략 여덟 가지 정도의 다양한 생선이 올라와 골라 먹는 재미가 컸다. 매년 빠지지 않고 들르는 곳이었다. 10년 전쯤부터 발길이 뜸해졌다. 가격이 갈 때마다 올라 있었다. 처음엔 조금 올랐나 했지만, 해가 갈수록 폭이 달라졌다. 그러면서 주변엔 먹을 곳도 늘었다. 처음 느꼈던 신선함도, 그 집만의 특별함도 이제는 없다. 삶에서도 마찬가지다. 처음엔 재미로 시작한 것도, 시들해지면 결국 값을 따지게 된다. 다른 선택들도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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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조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7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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