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 47회차 5일차
찜닭
찜닭이 유행한 지도 꽤 됐다. 간장 양념에 달달하고 매콤한 맛이 어우러졌다. 두껍고 넙적한 당면 식감도 사람들 입맛을 사로잡았다. 닭과 감자, 당면이 진하게 윤기 나는 모습만 봐도 군침이 돌았다. 찜닭 브랜드들이 연이어 생기며 곳곳에 문을 열었다. 저마다 원조를 내세우며 경쟁했고, 줄을 서서 먹던 때도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그때 브랜드들을 잘 보지 못한다. 유행이 지난 건지, 내가 관심이 없어서 눈에 안 띄는 건지 모르겠다. 아마 둘 다일 수도 있다. 한때 뜨거웠던 것들이 어느 순간 조용해진다. 음식만의 얘기는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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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조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7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