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12pt

10 · 46회차 10일차

떡꼬치

고가도로 밑, 덩그러니 토스트차 한 대가 있었다. 출근길 시간이 남으면 그 자리에 서서 먹었고, 바쁜 날에는 포장해 운전하며 먹었다. 마가린 듬뿍 바른 철판 위에서 굽는 빵, 양배추 섞인 계란 부침에 설탕과 케찹만 더해도 중독성 있는 맛이 완성됐다. 종이컵에 따라먹는 어묵 국물은 안 어울릴 듯해도 꼭 함께 마셨다. 겨울철엔 뜨끈한 국물 한 모금이 온몸을 녹여줬다. 시계를 봐가며 10분 안에 해결하는 한 끼로 아침을 시작했다. 바쁜 출근길 허기를 채워주던 토스트 하나가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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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조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6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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