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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 44회차 9일차

냉면

어릴 적 동네 시장에서 냉면을 자주 먹었다. 면을 직접 뽑는 것도 아니고 비싼 재료가 얹혀 있는 것도 아닌 평범한 냉면이다. 그래도 동네 사람들에게는 인기 있는 맛집이었다. 다른 동네에서 온 사람이 보면 왜 줄을 서는지 이해 못 할 수도 있다. 처음 먹은 게 초등학교 때부터니 벌써 40년이 훌쩍 넘었다. 지역을 떠나 멀리 이사를 왔지만 가끔은 생각이 난다. 일부러 가기엔 너무 멀어도 근방에 갈 일이 생기면 꼭 들른다. 남들에게는 별것 아닌 냉면일지 몰라도, 어릴 적부터 먹어온 그 맛은 잊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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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조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4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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