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 47회차 6일차
오리고기
오리고기 먹자는 아버지를 따라 온 가족이 걸어간다. 집 앞 골목 사이사이를 지나 '꼬꼬오리주물럭' 간판 앞에 멈춰선다. 황토색의 찜질방 스러운 외관의 가게에 들어선다. 방석 깔고 바닥에 앉아 주물럭을 주문한다. 철판 달구어 지지다보면 어느 새 쌈 속에 고기를 쏙 넣고 입에 넣는다. 오리고기 특유의 향을 양념이 잡아준다. 마법의 양념은 밥을 볶았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철판 싹싹 바닥 보일때까지 긁어먹는다. 원재료가 개성 강해도 주변 양념이 더해지먄 훌륭한 음식이 된다. 우리가 어울려 살아가는 방식이 음식과 비슷하다. 오늘을 맛있게 보내기 위해 읽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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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7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