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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 45회차 8일차

순대국

순대를 즐겨먹지 않는다. 그런데 순대국은 다르다. 순대국 즐겨먹는 친구 따라 맛집을 다니다보니 맛이 느껴진다. 다대기 넣고 얼큰하게 먹기도 하고 하얀 국물 맛을 즐기기도 한다. 국물에 빠진 순대는 촉촉하고 입 안이서 사르르르 풀어지는 재미가 있다. 삼십여년간 몰랐던 맛을 알게되었다. 가끔씩 속이 메마른거같을 때는 솥에 팔팔 끓인 국물을 찾는다. 후천적으로 순대국을 즐겨먹게 된 사실이 신기하다. 즐겨먹게 된 줄 알았지만 최근 안먹은지 몇달 됐다. 왜 중단된걸까 보면 강렬하게 사로잡은 맛을 아직 못찾은 듯하다. 순대보다 고기가 더 좋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 알게되는 사실이 있다. 나는 오늘도 나 자신의 취향을 알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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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5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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