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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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 44회차 5일차

제육볶음

선후배와 고생했다며 외식하러 나왔다. 3명이서 메뉴판을 보니 오늘 점심은 제육에 쌈을 먹겠구나 싶었다. 나는 강된장보리밥을 시켰지만 선배와 후배는 제육 2인분을 주문했다. 윤기가 자르르하고 한겹 코팅되어 보이는 제육볶음이 나올지, 윤기는 없지만 고추장 진하게 베어있는 제육볶음 둘 중 어떤 음식이 나올지 기대했다. 우열을 가를 수 없이 둘다 좋아하지만 코팅된 제육은 마른 김이나 밥에 비벼 김치랑 먹는게 맛있고, 고추장 제육볶음은 상추 쌈에 싸서 쌈장과 같이 먹는 게 맛있다. 5분 기다렸을까. 쌈이 등장했다. 고추장 제육볶음도 등장했고 바로 쌈을 집어들었다. 어느 가게를 가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제육볶음을 보니, 언제 어디서나 입맛을 사로잡는 비결이 궁금했다. 고기, 야채, 고추장, 기름 재료만 봐도 맛있다. 나는 오늘도 내 입맛에 제격인 배합을 찾으려고 먹고 또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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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4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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