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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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44회차 10일차

볶음밥

칼국수를 먹고 남은 국물을 조금 덜어내고 밥과 잘게 자른 김치, 김가루, 참기름을 넣었다. 냄비를 잡고 재료를 휘휘 휘저었다. 촉촉하던 밥에서 수분감이 날아가면서 기름 코팅이 됐다. 참기름의 고소한 냄새에 숟가락 쥔 손을 덜덜 떤다. 밥 뭉치에 한 숟가락 푹 담아 밥을 퍼올렸다. 숟가락을 뒤집으면 밥알이 쏟아져 내리기 직전이다. 밥알끼리 찰싹 붙어있진 않지만 엉겨있기는 하다. 군침이 돌며 입으로 쏙. 테이블에 있던 5명이 한 두 입 먹으니 밑바닥 누룽지만 남았다. 마지막까지 완수하는 즐거움을 먹을 때만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도 적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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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4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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