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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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글

열흘 동안 열 편을 다 썼습니다. 소고기무국 편을 쓰고 나서 이렇게 적었습니다. 이렇게 늘어놓았지만 제가 끓여 본 적은 없다고요. 엄마가 보여 주던 모습이 저에게 남았다고 적었습니다. 소고기무국뿐이 아니었습니다. 곰국도 미역국도 그랬습니다. 육개장 편에서는 서른 해 가까이 빨간 것만 알다가 하얀 육개장을 알게 된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그 뒤로 빨간 쪽에 손이 안 갑니다. 엄마 집에 가면 또 해 달라고 해야겠습니다. 북엇국 편에서는 아직 인생 북엇국을 못 만났다고 적었습니다. 그만큼 찾아다니지도 않았으니, 행동하지 않고 결과를 바라면 욕심이겠지요. 오늘 5분, 한 편. 그거면 됩니다. 함께 쓴 45회차 동료들과 여유당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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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5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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