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 45회차 10일차
육개장
30년 가까이 빨간 육개장만 알고 살았다. 하루는 엄마가 하얀 육개장을 끓였다. 맛은 빨간육개장보다 깔끔했다. 고춧가루 차이다. 고추가루가 들어가면 텁텁함맛이 있으니까. 그래도 매운게 좋아서 빨간국만 찾았다. 하얀국도 매울수 있다는걸 나중에 알았다. 청양고추 때문이다. 하얀 육개장의 매력을 알고부턴 빨간육개장에 손이 안간다. 말린 토란대와 죽순, 고사리, 대파까지 육개장에 빠질 수 없는 재료다. 국물보다 건더기가 좋아서다. 엄마집가면 또 해달라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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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5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