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 50회차 2일차
바게트
빵집 이미지 중 원탑이 아닐까? 빵집에 가면 늘 바구니에 담긴 모습으로 기억되는 바게트 처음엔 이건 빵이 아니라 몽둥이라고 착각했다. 정말 먹을 수 있는 건가, 싶을 정도의 딱딱함. 바게트는 어떻게 먹는 걸까? 마늘과 버터를 발라서 구운 마늘바게트를 먹고 나서 바게트의 맛에 눈을 떴다. 역시 마늘의 민족답다. 본고장 프랑스 사람들은 손으로 뜯어서 커피나 수프에 적셔서 먹는다고 하는데 이렇게 딱딱한 빵을 오래 씹어 먹기 때문에 식사시간이 그렇게 긴 것일지도 모른다. 마늘바게트가 아니라면 바게트 그 자체로는 사 먹지 않는다. 다른 말랑하고 달달한 빵도 많으니까. 누군가 선물로 준다면 감사히 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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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0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