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 50회차 10일차
샌드위치
샌드위치는 한 손에 들고 먹기 좋도록 만들어졌다. (도박을 좋아하는 귀족이 만들었다) 하지만 넉넉한 인심을 가진 한국인들은 음식이 모자라 배곯는 건 못 참는다. 샌드위치의 속을 어찌나 꽉꽉 채워 넣었는지 뚱뚱해진 샌드위치는 한 손으로 들고 먹긴 어렵다. 바삭하게 구워 잼만 발라도 되는 토스트와 달리 샌드위치는 다양한 속재료가 들어간다. 양상추와 햄, 치즈 등 무엇이든 넣으면 샌드위치 하나만으로 배가 든든해진다. 냉장실 속 시들어가기 시작한 양상추를 발견한다. 그러면 냉동실에 넣어둔 식빵을 해동시켜 양상추를 깔고 달걀프라이에 햄과 치즈를 곁들여 소스를 뿌린 후 간단하게 그날의 일용할 양식으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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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0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