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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 44회차 1일차

김치찌개

대학생은 아니지만 대학가에서 놀던 시절. 어학스터디가 끝나면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대부분 학생 신분이거나 나처럼 가난한 직장인에게 대학가의 저렴한 밥상은 성찬이었다. 3번에 1번은 꼭 가는 밥집이 찌개전문집이었다. 나는 꼭 참치김치찌개를 주문했는데 새빨간 국물에 두부 3~4조각과 스쳐가는 참치 부스러기가 다였다. 김치는 어디 갔는지 모르겠지만 맛은 분명 김치찌개였다. 혀끝에 감도는 감칠맛에 반해 매번 사 먹었다. 집에서는 김치도 듬뿍, 캔참치도 듬뿍, 두부도 듬뿍 넣어 끓이는데 왜 그때의 맛이 안 나는 걸까? 대학생이 아닌 내게 대학생 기분이 들게 해준 참치김치찌개. 오늘은 그때처럼 대학생 김치찌개를 먹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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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4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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