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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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 51회차 7일차

홈런볼

과자 하나를 집어 든다. 냉장고에 있는걸 꺼내 왔는지 차갑다. 한입 베어 무니 과자 안의 초콜렛이 달콤하다. 역시 홈런볼은 얼려먹어야 제맛이다. 큼지막한 한개를 꺼내놓고 동료들과 수다를 떨면서 먹다 보니 금방 비워진다. 천천히 먹겠다고 다짐했지만, 내 손에는 어느새 서너개씩 쥐어져 있다. 에휴. 과자 욕심은 세상 제일 필요 없는건데. 고급스러운 핑거부트도 많지만, 홈런볼만한게 없다. 하나씩 먹기에도 편하고 가격도 큰 부담이 없다. 그래서인가 유독 홈런볼은 수다간식으로 인기가 많은 듯 하다. 인생도, 사람도 비슷하다. 언제 어디서나 편한 사람, 부담스럽지 않은 사람이 인기가 좋다. 너무 나서지 말고 척 하는 사람이 되지 말자고, 홈런볼 같은 사람이 되자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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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욱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1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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