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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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 50회차 1일차

식빵

부엌에 가 보니, 아내가 아이들 식사를 챙겨준 흔적이 남았다. 원래 아내는 폭풍처럼 식사 준비를 하고, 치우는건 좀 나중이다. 도마 위를 보니 식빵으로 샌드위치를 만들고 잘라낸 가장자리 부분들만 남아 있다. 왠지 버리는 게 아까워 넓은 양상추 위에 식빵쪼가리를 최대한 겹치지 않게 편다. 치즈 한장으로 요놈들의 응집력을 높인다. 계란도 하나 올리고 오이도 올린다. 그렇게 맞는듯 아닌듯 한 언위치를 하나 만들어 먹는다. 왠지 식재료도 버리지 않고 건강도 좀 챙긴것 같아 뿌듯하다. 아내는 그걸 왜 먹냐는듯 하다가 내가 먹방하듯 먹는거 보고 그냥 웃어버린다. 왠지 서로가 행복해지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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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욱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0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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