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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 49회차 3일차

녹차

녹차는 어른의 맛이다. 차라고는 물 대신 먹던 보리차가 전부였던 어린시절을 지나, 회사원이 되니 가장 자주 접하게 되는것이 커피와 녹차였다. 솔직히, 나는 둘다 맛을 잘 느끼지 못한다. 뭐든 액체는 벌컥벌컥 혹은 호로로록 빨리 마셔버리는 스타일이라 맛을 잘 몰랐다. 녹차 열풍이 한참이었던 시절, 나도 몇번 맛을 봤던것으로 기억한다. 어린애들이 커피맛을 처음 봤을때와 비슷하게 인상이 써졌다. 이걸 무슨 맛으로 먹어? 라는 생각이 절로 났다. 신기한게 씁쓸하면서도 자꾸 손이 가는 맛이었다. 아내는 역시나 녹차도 좋아한다. 녹차라떼, 녹차 아이스크림 그래도 함꼐 먹을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니 감사한 일이다. 오늘 퇴근길에는 녹차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서 아내와 함께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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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욱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9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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