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 48회차 5일차
우동
우동을 대학교에 들어가 처음 먹었다. 당시 김우동과 강우동이 한참 유행하던 시기였나보다. 간판도 비슷한 두 가게가 거의 붙어 있던 기억이 난다. 다른 면 음식과 달리 통통한 면발이 특이했다. 아버지를 닮아 국물음식을 잘 먹지 않는 나였지만, 우동의 감칠맛 나는 국물은 나에게도 충분히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한참 친구들과 술한잔 먹기를 좋아하던 시절이어서인가 그 우동집에서도 술을 몇번 먹었나보다. 대학생의 추억이 머물고 있는 그 곳. 지금도 남아 있을지가 궁금하다. 덕분에 오늘은 오랜 친구들이 생각난다. 오랜만에 연락해서 잘 살고 있는지, 우동에 사케 한잔 하자고 운이라도 떼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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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욱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8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