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는 글
열흘 동안 열 편을 다 썼습니다. 스테이크 편을 쓰다가 이런 걸 알았습니다. 저는 여전히 스테이크보다 돈가스가 맛있고, 이제야 남의 평가에 맞추기보다 제 기준으로 살아갈 준비가 되었구나 하고요. 찜닭 편에서는 대학 시절 그 사장님을 떠올렸습니다. 경쟁 가게가 우후죽순 생겨도 가격을 올리지 않으셨지요. 초심과 진심이라는 말을 그때 배웠습니다. 장어 편은 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가 냉동실에 넣어 두셨던 장어 이야기입니다. 평생 고기와 생선을 우리에게 내어주시던 분이었습니다. 곧 어머니 생신입니다. 오늘 5분, 한 편. 그거면 됩니다. 함께 쓴 47회차 동료들과 여유당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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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욱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7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