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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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글

열흘 동안 아홉 편을 썼습니다. 갈비 편이 가장 오래 남습니다. 어머니는 몸이 약하셨던 아버지를 항상 먼저 챙기셨고, 아버지는 한 숟가락 뜨신 다음 자식들에게 내어 주셨습니다. 누나들은 고기를, 저는 국물을 덜어 비벼 먹었습니다. 왜 항상 어머니를 챙기지 못했을까 하는 반성이 남았다고 적었습니다. 지금은 어머니와 식사할 때 항상 먼저 내어 드립니다. 어머니가 수저를 드실 때까지 배고픔을 참고 있는 아들들이 왠지 또 대견합니다. 저에게 갈비는 가족이었다고 썼습니다. 된장찌개 편에서는 경험이 다름을 인정하게 한다고, 다름을 인정해야 융통성이 생기고 나도 나로서 인정받는다고 적었습니다. 볶음밥 편에는 아들과 마주 앉아 밥을 먹던 저녁을 적었습니다. 이렇게 함께하는 시간이 참 소중합니다. 오늘 5분, 한 편. 그거면 됩니다. 함께 쓴 44회차 동료들과 여유당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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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욱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44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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